신과 함께 걷는 제주길 (당, 굿당, 돌하르방, 신성 장소 스팟 여행)
제주도는 겉으로 보면 자연의 섬이지만,그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온통 ‘신의 섬’이라는 말이 실감난다.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주치는 작은 돌무더기, 나무 아래 숨은 제단,해풍을 맞으며 서 있는 돌하르방 한 기.이 모두가 신의 흔적이자 사람들의 기도다.이번 글에서는 제주의 ‘신들이 머무는 길’을 따라 본향당, 마을당, 돌하르방, 굿터 등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신성한 공간들을 여행해본다.1. 본향당 – 마을을 지키는 신의 집본향당(本鄕堂)은 제주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가장 대표적인 신당이다.제주의 거의 모든 마을에는 그 마을의 ‘본향신’이 존재하며, 이를 모시는 당은 대개 큰 나무 아래, 해변 언덕, 바위 틈에 조성된다.대표적인 본향당으로는- 관덕정 본향당(제주시 중심),- 애월 본향당,- 온평리..
2025.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