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당 ‘심방’ 이야기 (무속인, 계승, 역할)
제주도에서 무당은 일반적으로 ‘심방’이라 불립니다.심방은 단순히 신과 소통하는 매개자에 그치지 않고,제주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를 잇는 전통문화의 계승자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제주 심방의 정의, 역사적 배경, 굿을 이끄는 역할, 그리고 현대에서의 계승 문제까지 함께 살펴봅니다.1. ‘심방’이란 누구인가 – 제주 무속의 주체‘심방’은 제주도에서 무당을 가리키는 말로,경상도나 전라도의 ‘무당’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지역성과 직업성을 가진 용어입니다.심방은 단지 신내림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제주도의 신화(본풀이)와 의례 체계(굿)를 학습하고 전승하는 문화적 실천자입니다.제주에서는 무속을 ‘심방신앙’이라 하며,여성 심방이 많은 육지와 달리 남성 심방(‘남심방’)도 비교적 많음신내림을 받은 후, ..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