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도 vs 삼무도, 제주를 읽는 두 개의 키워드
제주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지 표현이 있다.바로 삼다도(三多島)와 삼무도(三無島)다.삼다도는 ‘세 가지가 많다’, 삼무도는 ‘세 가지가 없다’는 뜻을 가진다.둘 다 제주를 함축하는 말이지만, 각각 담고 있는 의미와 상징은 사뭇 다르다.이번 글에서는 삼다도와 삼무도의 의미를 비교하며, 제주라는 섬이 품은 다층적 매력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1. 삼다도(三多島) – 바람, 여자, 돌이 많은 섬삼다도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삶의 조건을 설명하는 말이다.- 바람이 많고,- 여자가 많고,- 돌이 많다는 의미다.이는 제주의 거친 자연과, 그에 맞서 살아온 사람들의 적응 방식을 보여준다.바람은 집 구조를 바꿨고, 여성은 생계의 중심이 되었으며,돌은 삶의 재료이자 신앙의 매개체가 되었다.삼다를 체험할 수 있는..
2025.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