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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담는 제주 풍경 (항공샷, 법규, 명소)

by Universe&Bless 2025. 4. 15.

 

드론을 조정하는 남자와 드론

푸른 바다, 넓은 초원, 오름과 해안절벽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도는 드론 촬영을 하기 좋은 국내 최고의 로케이션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은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만의 입체적이고 장엄한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 촬영에는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규제와 비행 제한 구역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를 드론으로 촬영하기 좋은 명소, 항공샷 연출 팁,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관련 법규를 정리해 소개드립니다.

항공샷 – 위에서 바라본 제주의 또 다른 얼굴

드론으로 담는 제주는 그야말로 ‘확장된 제주’입니다. 특히 해변, 오름, 섬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지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공간감과 패턴, 색감을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지상에서 보면 웅장한 바위산이지만, 하늘에서 보면 화산 분화구의 형태가 정확히 드러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 시간대에 드론을 띄우면, 붉게 떠오르는 해와 일출봉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우도는 드론 항공샷에 최적화된 섬입니다. 섬 전체가 잘 정돈된 타원형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해변과 푸른 초원, 검은 현무암 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검멀레 해변’은 짙은 바위와 투명한 물빛이 대조되어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송악산 둘레길 또한 드론으로 보면 거대한 초록 능선과 해안절벽, 바다가 동시에 펼쳐지며, 제주도의 웅장한 스케일이 한눈에 담깁니다. 촬영 시에는 인물 피사체를 작게 배치해 스케일감을 극대화하는 구도를 추천합니다.

법규 – 안전과 법을 지키는 촬영의 기본

제주는 자연보호구역, 공항 근처, 군사시설 인접 지역이 많기 때문에 드론 비행 전 반드시 비행 가능 지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 전역 대부분은 비행승인 구역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드론원스탑이나 'Ready to Fly' 앱, 또는 '드론 날다' 앱을 통해 사전에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제주국제공항 반경 9.3km 이내 지역은 비행이 엄격히 제한되며, 해당 구역 내 드론을 띄우면 항공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비행 및 시계 외 비행은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며, 통상 150m 이하 고도에서만 비행이 가능합니다. 250g을 초과하는 기체는 등록 및 자격증이 요구됩니다.

촬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촬영 허가서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지역의 관할 관청 또는 공항사무소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명소 – 드론으로 담으면 더 빛나는 촬영지 추천

  • 하도 해변 & 세화 해변: 에메랄드빛 바다, 하얀 모래, 작은 어촌 마을의 조화로 수직 샷에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 가파도: 청보리밭과 섬 전경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 특히 봄철 드론 촬영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 비양도: 섬 전체 구조와 주변 바다가 조화된 모습으로, 하늘에서 보는 ‘정원 같은 섬’이라 불립니다.
  • 월정리 해변: 하얀 백사장과 카페거리, 곡선형 해변이 수직 항공샷에 적합합니다.
  • 용눈이오름: 드론으로 담으면 곡선 능선의 패턴이 아름답게 표현되며, 특히 햇살이 기울 무렵이 베스트 타임입니다.

드론은 제주도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촬영 도구입니다. 하지만 멋진 장면을 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책임도 따릅니다. 법규를 준수하며, 자연과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로 촬영에 임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결과물이 완성됩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제주, 드론과 함께라면 당신의 여행은 한층 더 특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