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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커플을 위한 제주 해변 여행 코스 추천

by Universe&Bless 2025. 5. 16.

제주 성산


제주의 여름은 해변에서 시작해 해변에서 끝난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해변을 즐기지는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안전하고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 우선이고,
연인과 함께하는 커플이라면 분위기 좋고 한적한 감성 장소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가족과 커플 각각의 여행 유형에 딱 맞는 해변 중심 코스를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해 소개한다.
제주의 수많은 해변 중,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은 어디일까?

1. 가족 여행자를 위한 해변 중심 코스 (1박 2일)

Day 1 – 동부 라인: 김녕 → 월정리

오전 – 김녕성세기해변
맑고 투명한 바닷물, 부드러운 백사장, 완만한 수심.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김녕성세기해변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해수욕장이다.
특히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파도가 약하고 물 깊이가 얕아 물놀이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근처에는 해녀들이 운영하는 간이 포장마차와 무료 주차장, 공공 화장실, 샤워장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해변 옆으로 이어진 바위지대에서는 게, 고동 등을 직접 잡으며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점심 – 김녕 해녀식당 또는 마을 포장마차
식사는 해산물이 신선한 해녀식당에서 물회나 전복죽을 추천한다.
아이들에게는 해물라면이나 회덮밥이 적당하며, 미리 미역국이나 백반류가 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오후 – 월정리 카페 거리 산책
아이들이 피곤해질 무렵, 부모는 시원한 카페에서 잠시 휴식.
월정리의 해변 카페들은 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보여, 움직이지 않아도 힐링이 가능하다.
디저트 메뉴가 풍부해 아이들도 좋아하며, 감귤빙수나 우도땅콩 아이스크림은 인기 메뉴다.

숙박 – 세화리, 김녕 인근 가족형 펜션
숙소는 해변 도보 거리에 위치한 가족형 펜션이나 리조트를 추천한다.
숙소 주변에 편의점, 조용한 식당이 함께 있는 곳이라면 밤 산책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Day 2 – 중산간 숲길 + 이호테우해변 마무리

오전 – 절물자연휴양림 숲속 산책
더운 해수욕장을 벗어나 조용한 숲속으로. 절물휴양림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조성된 숲길로,
어린이 체험관, 야외 쉼터, 벤치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온이 낮아 여름 피서지로 인기며, 나무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오후 – 이호테우해변에서 느긋한 마무리
이호테우해변은 비교적 조용하고 현지인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이다.
말등대와 제주 특유의 검은모래 해변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파도가 잔잔하고 주차 및 샤워시설도 가까워서 마지막 일정으로 알맞다.
근처 회센터나 분식집에서 간단히 식사 후 공항까지 15분 내 이동 가능하다.

2. 커플 여행자를 위한 감성 해변 코스 (1박 2일)

Day 1 – 서부 라인: 협재 → 금능 → 애월

오전 – 협재해수욕장
에메랄드빛 바다와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협재는
커플이 나란히 돗자리를 펴고 휴식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주변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많고, 물놀이뿐 아니라 그늘에서의 대화, 일광욕 등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점심 – 한림항 해산물 거리
제주 특유의 해산물을 함께 나누며 한 끼를 즐기기 좋다.
조용한 해산물 식당부터 전복돌솥밥, 고등어회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오후 – 금능해변 감성 산책
협재보다 조용한 금능해변은 사람 적고 감성적인 분위기.
비양도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은 연인에게 로맨틱한 시간을 선물한다.
갓길에 주차 후 걷기만 해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저녁 – 애월 해안도로 카페 루프탑
노을 질 무렵 애월로 이동해 감성 카페에서 바다와 함께 석양을 감상.
루프탑이 있는 카페나 통유리 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곳이 특히 인기다.
노을을 보며 와인 한 잔 또는 음료 한 잔을 즐긴다면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

숙박 – 애월 오션뷰 숙소
밤바다를 창 너머로 볼 수 있는 오션뷰 숙소는 커플 여행의 낭만을 완성해 준다.
고급 리조트형도 좋고, 감성적인 소형 독채 펜션도 인기 있다.

📍 Day 2 – 남부 감성 해변 + 서귀포 예술 산책

오전 – 중문색달해변
파도가 살아있는 중문해변은 서핑 체험도 가능하고, 걷기만 해도 시원한 해변이다.
커플이 함께 서핑 강습을 받거나, 바닷가를 걷다 보면 색다른 추억이 쌓인다.
해변 뒤쪽의 소나무숲도 그늘 쉼터로 적합하다.

오후 – 이중섭거리 & 서귀포 카페 거리
예술적 감성을 나누기 좋은 산책 코스로, 이중섭 생가와 미술관 관람도 가능하다.
소품 가게와 감성 소극장, 그리고 아기자기한 카페까지 골목골목 제주스러움이 가득하다.
시내에서 버스 이동이 쉬워, 차량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마무리 코스다.

 

결론: 해변은 같아도, 여행 방식은 달라야 한다

가족과 커플이 원하는 해변은 다르다.
가족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커플은 감성과 여유를 찾는다.
오늘 소개한 코스는 그런 차이를 고려해 장소, 시간, 분위기까지 설계된 여행 방식이다.

당신이 누구와 제주를 찾든, 해변을 걷는 그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주의 여름, 그 바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담는 건
준비된 여행자의 발걸음이다.